강인규 나주시장 '3선 도전' 선언…"중단 없는 나주발전 추진"

기사등록 2022/04/04 11:37:42 최종수정 2022/04/04 12:09:43

민선 6·7기 성과 발판 삼아 나주발전 완성할 10대 공약 제시

직능분야 30여명 참여 '진심 선대위' 공동선대본부 운영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3선 도전에 나서는 강인규 전남 나주시장이 4일 오전 나주시 중앙로 미르샘빌딩 4층 선거사무소에서 6·1 지방선거 나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22.04.04. lcw@newsis.com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강인규 전남 나주시장이 6·1지방선거 '나주시장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역대 민선 나주시장 중 재선 임기를 채우고 3선에 도전하는 지자체장은 강인규 시장이 처음이다.

강 시장은 4일 오전 나주시 중앙로 미르샘빌딩 4층 선거사무소에서 나주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고사에 나오는 노부처럼 묵묵히 나주발전을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87년 평화민주당에 입당한 이후 35년간 한 결 같이 민주당을 지켜온 신념을 밑바탕으로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나주를 만드는데 진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지난 8년간 나주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이룬 역사상 가장 큰 성과를 뒤로 할 수는 없다"며 "호남의 중심,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나주 완성을 위해 오직 시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시민 여러분만을 믿고 소신껏 나주시정을 펼치기 위해 누구도 가지 못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3년 8만7000명에 불과했던 인구가 33% 늘어나 11만6000명을 넘어선 것과 7400억원에 머물던 예산도 4000억원이 증가한 1조원 시대를 열었고 기업유치를 통해 신규 일자리 4만9000개를 창출한 점 등을 그간의 주요 성과로 설명했다.

강 시장은 지난 8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나주의 미래발전을 실현 할 10대 핵심 공약 발표와 함께 각 직능분야를 아우르는 30여명의 공동선대본부장이 참여하는 '진심 선대위' 발족을 선언했다.

공약 부분은 먼저 민선 7기 5대 선도정책과제로 추진해온 '광주~나주~영산포 간 광역철도 구축', 'LG그룹 관련 에너지 신산업 유치', '국립마한문화센터 건립', '마한 왕국터 복원', '금성산 도립공원 지정 추진', '영산강 생태복원' 사업의 성공적인 완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빛가람혁신도시를 세계수준의 에너지 대학도시로 조성', '2차 이전 공공기관 추가 유치', '청년의 꿈을 실현할 청년 희망 도시 구축',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대책 추진', '전체 농업인에 대한 농업인 공익수당 지급', '교육·보육환경 개선', '촘촘한 복지망 확대', 짚라인·루지체험장·익스트림 테마파크를 포함한 영산강변 역사관광 트레일 조성' 계획 등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출마 선언에 앞서 일부 공무원의 일탈로 빚어진 환경미화원 채용비리 수사와 아들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구속·재판과 관련해서 머리 숙여 사과 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강 시장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민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세세히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6·1 지방선거 전남지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나주시장 선거는 출마자만 15명에 이를 전망이다.

4일 현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나주시장 출마자는 더불어민주당 12명, 무소속 2명 등 총 14명이다. 이날 오후 강인규 시장이 등록을 마치면 총 15명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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