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 신고
조세진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도 2일 개막전에서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던 조세진은 이날 경기가 데뷔전이었다.
조세진은 서울고 시절 주말리그 전반기 타격왕과 최우수선수(MVP) 등을 싹쓸이하며 두각을 드러냈고,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지명을 받았다.
뛰어난 타격 재능을 갖춘 조세진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6(26타수 9안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줘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다. 이날은 리드오프 중책까지 맡았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데뷔전에 대한 긴장감이 상당했을 조세진에 "즐기라"고 독려하면서 그를 1번 타자로 내보냈다.
조세진에게는 동기부여도 있었다. 입단 동기인 키움 신인 박찬혁이 개막전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기 때문.
개막전에 9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찬혁은 3회말 첫 타석과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쳤다.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것은 박찬혁이 역대 6번째다. 개막전 데뷔전 멀티히트를 기록한 고졸 신인은 박찬혁이 역대 최초다.
하지만 조세진의 데뷔전은 박찬혁과는 달랐다. 조세진은 프로 투수들의 변화구 대처에 애를 먹으며 두 차례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무안타로 침묵하다 5번째 타석에서야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조세진은 데뷔 타석인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조세진을 상대로 변화구만 던졌는데, 조세진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했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조세진은 팀이 선취점을 뽑은 뒤인 5회초 2사 1루에서 투수 땅볼에 그쳤다.
조세진은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삼진을 당했다. 바뀐 투수 김재웅과 7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조세진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시속 139㎞ 직구에 헛손질을 했다.
조세진은 9회초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잡았고,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하는데 성공했다.
3-3으로 맞선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투수 김태훈의 6구째 포크볼을 노려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조세진이 데뷔 첫 안타를 치자 3루측 응원석에서는 커다란 박수가 터져나왔다.
한편 전날 개막전에서 진기록을 쓴 키움 신인 박찬혁은 9번 지명타자로 나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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