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해 국제선 50%까지 복원 계획 세워…단계적 추진

기사등록 2022/04/03 13:45:18 최종수정 2022/04/03 13:53:41

5월부터 시행 계획…최종 3단계 나눠

단계별로 국제선·공항도착 슬롯 늘려

국토부 "아직 최종 확정된 내용 아냐"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가 면제 되면서 공항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탑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하고 있다. 2022.04.0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국토교통부가 올해 국제 항공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의 5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3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방역당국과 '국제선 운항 복원 계획' 관련 실무 협의를 마치고 다가오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이를 보고할 예정이다. 다만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계획이 아직 확정된 내용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번 계획은 최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폭 완화하고 해외입국 시 방역정책도 완화하면서, 그간 운항이 어려웠던 국제선도 단계적으로 일상회복을 추진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19년 우리나라의 국제선 정기편 운항은 주 4770편에 달했지만, 현재는 주 420편으로 2019년 대비 8.8% 수준밖에 운항되지 않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시간당 국제선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전 약 40편이었지만, 지난 2020년 4월부터는 10편으로 제한되고 있다.

국제선 운항 복원 계획 초안에 따르면 국토부는 국제선 운항 증편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5월부터 1단계를 시행해 매달 국제선을 100편씩 증편하고, 인천공항 도착 슬롯 제한도 시간당 20회로 늘린다. 이후 7월부터는 2단계로 매달 300편씩 국제선을 증편하고, 인천공항 도착 슬롯 제한도 시간당 30회로 확대한다.

최종적으로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전환된 후에는 3단계에 돌입해 국제선 운항을 50%까지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르면 오는 10월 3단계까지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을 만나 현재 방역당국이 결정하는 항공사 신규 운항 허가 권한을 국토부로 즉시 이관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외국 항공사들이 항공편 운항을 속속 재개하는데 국적 항공사들만 운항하지 않으면 해외 공항 슬롯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제선 운항횟수는 매달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에서 결정된다.

또 장기적으로는 입국 시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유명무실해진 입국 시 PCR 검사를 면제해야 항공산업이 살고 노동자가 산다"는 입장의 성명서를 내는 등 PCR 검사 면제를 요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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