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기업, 지난해 매출 사상 첫 3000조 돌파…영업익도 역대 최대

기사등록 2022/04/03 10:01:20

지난해 매출 3026.8조, 종전 최대 2019년 2907.5조 넘어서

영업이익 250조 육박…IT전기전자 매출·영업익 증가액 최대

CEO스코어, 국내 500대 기업조사…삼전, 영업익 15.6조 늘며 1위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내 500대 기업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역대 최대치인 3000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 역시 역대 최대인 250조원을 기록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달 31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한 413개 기업의 2019~2021년 실적변화를 조사,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00대 기업 매출은 3026조8266억원으로 전년의 2669조5853억원에 비해 357조2413억원(13.4%)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48조4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155조9216억원보다 92조5156억원(59.3%)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이다.

500대 기업 중 가장 큰 영업이익 증가액을 나타낸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020년 35조9939억원에서 지난해 51조6339억원으로 15조6400억원(43.5%) 급증했다.

뒤를 이어 SK하이닉스(7조3977억원·147.6%↑), 포스코홀딩스(6조8351억원·284.4%↑) , HMM(6조3967억원·652.2%↑), 현대차(4조2843억원·178.9%↑), 에쓰오일(3조2401억원·흑자전환) 순으로 증가액이 컸다.

반면 한국전력공사는 영업이익이 9조9464억원이나 줄며 감소액이 가장 컸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5조86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4조863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1조9081억원), 한국씨티은행(-1조3104억원), 현대중공업(-8328억원) 등도 적자로 돌아섰으며 SK(-8279억원·49.9%↓), SK이노베이션(-6504억원·48.9%↓), 한국수력원자력(-5114억원·38.9%↓) 등도 영업이익 감소액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조사대상 21개 업종 중 ▲IT전기전자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철강 ▲상사 등 17곳(81%)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매출이 감소한 업종은 ▲은행 ▲증권 ▲조선·기계·설비 ▲통신뿐이었다. 영업이익 역시 16곳(76%)에서 실적이 개선됐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업종은 ▲공기업 ▲조선·기계·설비 ▲에너지 ▲서비스 ▲식음료였다.

IT전기전자는 매출이 2020년 453조395억원에서 지난해 556조4570억원으로 103조4175억원(22.8%) 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석유화학은 지난해 매출이 346조69억원으로 전년 257조2565억원보다 88조7504억원(34.5%) 늘었다. 이어 자동차·부품(36조5871억원·13.7%↑) , 철강(35조1183억원·31.4%↑), 상사(31조1814억원·41.2%↑) 순으로 매출 증가액이 컸다.

반면 은행(-16조1574억원·6.9%↓), 증권(-7조6267억원·5.6%↓), 조선·기계·설비(-7조4837억원·6.8%↓), 통신(-4612억원·0.8%↓) 등 업종에서는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업종은 16곳(76%)이었다. IT전기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81조8402억원으로 전년 50조479억원보다 31조7923억원(63.5%) 폭증했다.

위를 이어 석유화학(24조5240억원·554.5%↑), 철강(10조9491억원·252.0%↑), 운송(9조3238억원·363.5%↑), 자동차·부품(8조1138억원·107.5%↑) 순으로 증가액이 두드러졌다. 반면 공기업(-9조3019억원·적자전환), 조선·기계·설비(-1조9146억원·73.1%↓) , 에너지(-2610억원·32.4%↓), 서비스(-2476억원·2.4%↓), 식음료(-740억원·1.3%↓) 업종은 영업이익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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