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 반대' 총장 사의엔 "사회 양분"
이준석·전장연 대치 심화…"곧 답 드릴 것'
윤기찬 "김태일 사의, 여가부와 관련 없어"
[서울=뉴시스]최서진 김승민 기자 =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이 1일 초대 총리직을 고사했다는 얘기에 대해 "오늘 통합위원회가 첫 회의를 가졌다. 그런 마당에 위원장을 또 다른 자리로 가라, 이렇게 말씀하시진 않을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통합위 첫 전체회의를 가진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급한 게 따로 있겠나. 지금 누구나 국민통합을 말씀하시는 만큼 우리 사회 분열과 갈등이 대단히 심각한 수준으로 심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반대한 김태일 장안대 총장이 정치분과위원장 사의를 표한 데 대해선 "우리 사회가 그만큼 양분돼 있다. 김 교수님 경우에도 그 분은 특히 상당히 중도적인 분이다"며 "양쪽에서 아마 그런 저런 말씀들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치가 심화되고 있는 데 대해선 "곧 답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기찬 대변인은 김 총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어쨌든 국민통합위 합류를 안 하게 된 배경에 여가부 폐지에 반대한다는 글을 썼다든가 이런 입장 표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그것과는 상관 없다는 것을 (김 위원장이) 꼭 전해드리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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