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1위 울산 vs '돌풍' 2위 인천…주말 K리그1 격돌

기사등록 2022/04/01 15:15:00

11위 추락한 '디펜딩 챔프' 전북, 강원전서 5경기 무승 탈출 도전

[서울=뉴시스]울산 현대 레오나르도 선제 결승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무패 선두' 울산 현대와 '돌풍의 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주말 정면충돌한다.

울산과 인천은 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7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초반 1~2위를 달리는 두 팀의 승부다.

선두 울산은 개막 후 6경기 무패(5승1무·승점16)를 달리고 있다. 12개 구단 중 패배가 없는 유일한 팀이다.

지난 시즌 라이벌 전북 현대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울산은 인천전 승리로 시즌 초반 독주 체제를 굳힌다는 각오다.

지난달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주축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로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로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갔다.

또 올해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레오나르도(브라질)가 최근 공식전 4경기 연속골로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고, 일본인 미드필더 아마노 준도 2골로 팀의 신형 엔진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선수들도 복귀했고, 벤투호에 소집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10차전을 소화한 김영권, 김태환, 조현우 등도 부상 없이 돌아왔다.

[서울=뉴시스]인천 무고사 결승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코로나19 추가 확진 등 변수만 없다면, 인천과 원정 경기에 풀전력 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매 시즌 강등권을 맴돌다 극적으로 잔류해 '생존왕'으로 불리는 인천은 4승1무1패(승점 13)로 깜짝 2위에 올라 있다.

과거에도 시즌을 치르면서 상위권에 반짝 오른 적이 있지만, 지금처럼 선두권 경쟁을 한 적은 드물다.

최근 분위기도 좋다. A매치 휴식기 전 김천 상무, 성남FC를 각각 1-0으로 꺾고 2연승 중이다.

A매치 기간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차출을 고사하고 울산전을 대비한 '특급 골잡이' 무고사의 발끝도 날카롭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포함해 6라운드까지 3골을 기록하고 있다.

중원도 울산에 밀리지 않는다. 올해 국가대표 출신 이명주와 여름 등을 영입해 기존 아길라르와 함께 탄탄한 미드필더진을 구축했다.

[서울=뉴시스]전북 현대 시즌 첫 패배.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베테랑 오반석과 델브리지, 김동민으로 구성된 스리백 수비라인도 6경기 2실점으로 울산과 함께 팀 최소 실점 공동 1위다.

최근 상대전적에선 울산이 인천을 압도한다. 10차례 맞대결에서 6승3무1패다.

인천은 지난 2018년 9월2일 홈 경기(3-2 승) 이후 승리가 없다. 지난 시즌도 울산이 2승1무로 우위였다.

강등권인 11위(승점 5)까지 추락한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2일 오후 7시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5경기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전북은 수원FC와 개막전 1-0 승리 이후 5경기에서 2무3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강원은 리그 5위(승점 8)로, 최근 2경기에서 1무1패로 주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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