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단양군의회 조성룡(단성·대강·적성) 의원은 1일 제307회 군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한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 확충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군 집행부에 요구했다.
그에 따르면 전국 축제 행사장과 자매결연도시 직판 행사 등을 통한 단양 지역 농특산물 매출은 연평균 10억원이다. 중앙고속도로 단양팔경휴게소와 소노문 단양 단고을 판매장 등의 최근 3년 연평균 매출액은 13억원 정도다.
그러나 조 의원은 "대도시를 겨냥한 단양홍보와 농산물 판매 활동을 게을리할 수 없지만, 기존 상권에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 생산 농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농특산물 판매장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경북 군위군은 2016년 16억원을 투자해 전자경매 시스템을 갖춘 농산물 경매장을 개장했고, 충남 청양군은 주요 관광지에 농특산물 직매장을 운영 중"이라면서 "청양군의 로컬 푸드직매장은 우수 농산물 직거래 인증 사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농특산물 판매장 설립이 지역 여건상 가당키나 하겠냐는 의문이 생길 수 있지만 군위군과 청양군은 인구와 자연경관, 산업구조가 단양과 비슷하다"고 강조하면서 전향적인 검토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농산물 공판장이나 농산물유통센터 등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판매와 소비, 유통의 선순환 시스템 확립을 위한 거점시설은 꼭 필요하다"고 역설하면서 "농자천하지대본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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