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러 루블화 결제 요구 계속에 천연가스 공급 조기경보 발령

기사등록 2022/03/30 16:31:00
[베를린=AP/뉴시스]로베르트 하벡 독일 경제장관이 28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벡 장관은 30일 러시아가 천연가스 수출 대금을 러시아 루블화로 지불할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천연가스 공급에 대한 조기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2022.3.30
[베를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러시아가 천연가스 수출 대금을 러시아 루블화로 지불할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로베르트 하벡 독일 경제장관은 30일(현지시간) 천연가스 공급에 대한 조기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하벡 장관은 기자들에게 이번 조치가 3단계의 경보 단계 중 첫 단계이며, 가스 공급 상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비상대책팀을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벡은 주요 7개국(G7)이 지난 28일 러시아의 가스 수출 대금 루블화 결제 요구를 거부했음에도 불구, 러시아 정부가 루블화 지급을 요구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힘에 따라 조기 경보를 발령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의 천연가스 저장고에 비축된 용량은 현재 저장할 수 있는 최대 용량의 약 25%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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