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법무·검찰 평균 20억…한동훈 39억으로 5위

기사등록 2022/03/31 00:00:00 최종수정 2022/03/31 06:48:54

법무부·대검 소속 고위 간부 신고 재산

52명 가운데 13명이 재산 30억 초과자

1위는 노정연 창원지검장…심재철 2억



[서울=뉴시스] 위용성 박현준 기자 = 법무·검찰 고위공직자들의 평균 재산이 약 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수가 서울 강남3구 소재 고가 아파트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2년 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장관과 검찰총장을 포함한 법무부·대검찰청 소속 고위 간부 52명(법무부 14명·검찰 38명)의 평균 재산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 20억3355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날 기준 집계된 재산의 평균인 20억4148만원보다 소폭 내린 수준이다.

이 가운데 보유재산이 30억원을 초과하는 이들은 13명, 20억원을 초과하는 이들은 24명이다.
   
공개 대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이는 노정연 창원지검장으로, 본인과 배우자 등을 합쳐 총 56억3762만원을 신고했다. 그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와 서초동 사무실 등 39억8037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예금으로는 27억3928만원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채무는 건물임대보증금 등 15억7000만원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각각 42억6344만원, 40억4223만원을 각각 신고한 배용원 서울북부지검장과 이정현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으로 알려졌다. 39억8674만원을 신고한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네 번째로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배 지검장은 본인과 배우자의 급여·성과급, 배우자의 상금 등 예금 증가로 전체 재산이 종전보다 11억6474만원이나 늘어나 전체 법무·검찰 간부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한동훈 법무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은 39억3799만원을 신고하며 전체 5번째로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배우자와 함께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전세권과 서초동 아파트 등 총 53억710만원 상당을 건물을 보유하고 있었다. 채무는 건물임대채무 18억3000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간부는 이재유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으로 1억8724만원을 신고했다. 검찰 간부 중에선 심재철 남부지검장이 1억9478만원으로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한 검사장과 노 지검장 외에도 법무·검찰 간부들 다수는 고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신성식 수원지검장은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등 총 42억402만원을, 배 지검장은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등 총 38억96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관정 수원고검장은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 등 28억2300만원을, 노정환 대전지검장은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 등 26억7184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간부들 가운데 보유한 주식 가치가 높았던 이는 상장주식 19억5634만원 가량을 신고한 이상갑 법무부 법무실장 등이었다. 최운식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도 보유주식 12억7737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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