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고여정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초·중학교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의 이중언어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2022학년도 이중언어교실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중언어교실은 총 30개교에서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의 언어를 방과후학교 과정으로 운영한다. 학생들의 수강료는 교육청에서 전액 지원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다문화학생이 재학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이중언어교실 운영학교로 선정할 예정이다. 학생들 수요가 많은 학교에는 추가 강좌를 개설해 총 30개교 36개 강좌를 지원한다.
또 이중언어교실 운영을 위해 총 1억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각 학교에 4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중언어교실은 다문화학생과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한 주에 3시간씩 10개월 동안 운영된다.
앞서 대구시교육청은 이중언어교실 강사를 대상으로 이중언어 교수법, 이중언어교실 운영 및 지도법,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지도 및 사례 공유 등에 대해 연수를 실시했다.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은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다양한 나라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글로벌 능력을 길러 미래사회에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다문화 학생들이 어버이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가운데 세대 간 소통하고 자긍심을 갖는 계기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d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