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 몰수 러 자산으로 우크라 돕는 법안 준비

기사등록 2022/03/29 12:14:35 최종수정 2022/03/29 14:31:45

"과두정치 동결로 인도적 자금 제공"

[서울=뉴시스]마이클 베넷 상원의원. (사진=AP통신) 2019.05.03.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상원의원들이 압류한 러시아 자산을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등에 쓰는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베넷(민주·콜로라도), 롭 포트먼(공화·오하이오) 미국 상원의원은 이같은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미 정치 전문매체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해당 법안에서 포트먼 의원은 "도움이 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러시아 과두 정치인과 부유한 시민들의 자산을 동결하는 것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연합(EU) 내에서만 862명의 러시아인과 53개 러시아 단체의 자산이 동결됐다고 보도했다. 벨기에에서는 3월 첫 2주 동안 러시아 자산 100억 유로가 봉쇄됐다고 한다.

그러면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이같은 서방 국가들의 제재에 대해 "세계 경제 구조 전체를 파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