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암로디핀 복합제, 환자 투약 개시 예정
"알약 개수 줄여 편의성·복약순응도 제고 취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셀트리온제약이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잡기 위해 3개 성분을 한 알에 담은 3제 복합제를 개발 중이다.
29일 셀트리온제약에 따르면 고혈압·고지혈증 치료 3제 복합제로 개발 중인 'CT-K2002'의 임상 3상시험의 환자 투여가 이번 주 시작될 예정이다.
CT-K2002는 고지혈증 치료를 위한 에제티미브, 로수바스타틴 성분에 고혈압 치료를 위한 암로디핀 성분을 더한 3제 복합제다.
로수바스타틴은 나쁜 지방 성분인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감소시킨다. 에제티미브는 콜레스테롤이 소장으로 흡수되는 것을 억제해 혈중 LDL-C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암로디핀은 칼슘이온통로 차단제로, 혈관 평활근을 이완시켜 혈관 말초 저항을 감소시켜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앞서 셀트리온제약은 작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CT-K2002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충북대병원에서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162명을 대상으로 에제티미브, 로수바스타틴, 암로디핀 병용 투여 시의 유효성·안전성을 평가하는 3상이다.
이와 함께 지난 22일 CT-K2002의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한 임상 1상도 승인받았다. 앞서 지난 2020년 1상을 승인받았지만 부형제 일부가 바뀌면서 다시 1상을 승인받았다.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는 많은 제약기업이 출시해 처방되고 있다. 복용편의성이 높아 2제에서 3제로 세대 교체되는 분위기다. 셀트리온제약은 3제 중에서도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암로디핀 조합은 국내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한미약품이 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성분에 로사르탄을 더한 4제 '아모잘탄엑스큐'를 판매 중이다.
회사는 2023년 중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동반질환자가 증가하면서 여러 약을 한 번에 복용하는 환자들이 많아졌다"며 "알약 수를 하나라도 줄여, 편의성 및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3제 복합제를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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