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 밤에도 이동식 과속 단속…캥거루족 꼼짝 마

기사등록 2022/03/27 06:18:31

이동식 단속함체 수시로 옮겨가며 단속

캥거루족 운전자 과속·난폭 첨단장비 활용해 단속

3년간 고속도로 과속 교통사고 치명률 25%

[춘천=뉴시스]김경목 기자 = 강원도 고속도로에서는 야간에도 이동식 과속 단속이 이뤄져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7지구대에 따르면 고속도로 운행 중 과속 단속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이고 다시 높이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

특히 심야에는 이동식 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인식으로 대형사고의 위험성이 증가해 연중 24시간 이동식 무인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고속도로 과속으로 인한 치명률이 25%로 전체 전체 교통사고 치명률 6%를 훨씬 상회한다.

지난해 과속 현장 단속 건수를 살펴보면 전년대비 2062건에서 3153건으로 52.1%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동식 단속함체를 수시로 옮겨가며 심야 과속 운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이는 일명 캥거루족 운전자의 과속·난폭운전 행위는 암행순찰차 첨단장비를 활용한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강원도 고속도로는 산악지형에 따른 교량과 터널 구간이 많아 규정 속도를 준수하지 않으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 대형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며 "운전자들에게 무엇보다 규정 속도 준수 등 안전운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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