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빗물 모아서"…서울시, 빗물저금통 설치비 90% 지원

기사등록 2022/03/28 06:00:00 최종수정 2022/03/28 09:09:43

개인은 최대 240만 지원…학교 등은 최대 2000만원

[서울=뉴시스] 서울시가 하수도에 버려지는 깨끗한 빗물을 모아 청소나 조경용수로 사용하는 '빗물 저금통(빗물이용시설)' 설치비 지원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2.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가 하수도에 버려지는 깨끗한 빗물을 모아 청소나 조경용수로 사용하는 '빗물 저금통(빗물이용시설)' 설치비 지원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선정된 대상자는 건축 유형에 따라 설치비 90%(기준설치비 대비)를 지원 받는다, 지원금액은 개인용 소형 빗물이용시설의 경우 최대 240만원까지다. 학교 및 공동주택의 경우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빗물저금통(빗물이용시설)'은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모아 필요한 곳에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렇게 모아진 빗물은 화단 조경용수나 마당 청소용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수돗물 사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강우 시 하수도의 부하를 덜어 주고 수질오염 방지, 열섬현상 완화 등 도시환경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시는 2007년부터 빗물저금통 보급을 시작해 지금까지 1255개의 빗물저금통을 보급했다. 올해는 약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개인용 소형 59개소, 학교 및 공동주택에 9개소를 지원할 예정이다.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신청서류를 작성해 해당 자치구(개인용 소형)나 서울시(학교 및 공동주택)에 신청하면 된다. 이후 지원 대상으로 확정되면 설치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나 해당 자치구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김재겸 서울시 물순환정책과장은 "기후변화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요즘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면 물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을 살리는 일에도 동참할 수 있다"며 "평소 빗물을 활용하기를 원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