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한중 관계를 항상 중시한다며 한국과 세계 공급망 안정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윤 당선인과 전화통화에서 "한국과 중국은 이사할 수 없는 영원한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라며 "중국은 항상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한중 관계가 전면적으로 급속히 발전했고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가 됐다"며 "양국 관계 발전은 두 나라와 인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평화와 발전을 촉진한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했다.

시 주석은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라면서 "양측은 이 기회를 통해 상호 존중 견지, 정치적 상호 신뢰 강화, 인적 우호 향상, 한중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 촉진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국제사회가 여러 도전을 직면했으며 중국과 한국은 지역 평화를 유지하고 세계 번영을 촉진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과 협력해 국제·지역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산업·공급망의 안정과 원활함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 시스템과 국제법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질서를 유지하고,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세계 거버넌스(통치) 구축을 추진하길 원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시 주석에게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성공적 개최와 시 주석 영도 하에 중국의 주요 발전 성과를 축하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윤 당선인은 한중 우호 교류는 오랜 역사를 가졌으며 30년 수교 이래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양국민에게 실질적 이익을 가져 왔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중국이 협력을 강화하면 양국 발전에 도움이 되고 양국민에게 이득이며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한국이 중국과 고위급 교류 심화, 상호 신뢰 강화, 인적 친선 증진으로 양국 관계가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도록 촉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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