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해공항서 일반인 활주로 횡단 소동

기사등록 2022/03/25 17:50:22

"지름길인줄 알고"

[부산=뉴시스] 부산 김해국제공항 활주로.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김해국제공항 활주로에 일반인이 진입해 횡단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25일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께 대한항공 테크센터 협력업체 전 직원 A씨가 김해국제공항 서편 활주로에 진입했다.

A씨는 10여분 가량 활주로를 걸어서 횡단했고, 공군 관계자에게 발각돼 붙잡혔다.

테크센터 협력업체에서 1주일 가량 일한 A씨는 이날 사표를 내고 귀가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로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관계자는 "테크센터 앞에 김해공항 활주로와 연결된 출입문이 따로 있는데 항상 열려 있다"면서 "A씨는 해당 출입문이 정문 처럼 보여서 나왔고, 가로지르면 지름길이라고 판단해 활주로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씨가 길을 잘 몰라서 활주로에 진입했으며,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공군은 A씨에 대한 조사 이후 신병을 경찰에 넘겼다.

이 소동 이후 대한항공 테크센터와 부산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공군 등 관계기관이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고 공군은 전했다.

공군은 "2014년부터 테크센터 측에 해당 출입구에 추가 통제 시설 설치를 요청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날 대책회의를 통해 문제가 된 출입구에 대한 경계시설 보완을 추진하고, 관련 시설을 다 갖출 때까지 24시간 초병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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