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통화 관행 이번에 깨질 것 같아"
"한반도 공조, 새로운 한중 관계 등" 언급
수교 60주년 주한 이스라엘 대사 접견도
이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어제 중국 국가주석이 당선인 신분에 있는 국가 지도자와 통화한 전례는 없고 정식 취임 후 통화 일정을 잡는 게 관행이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관행이 이번에 깨질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과 시 주석 통화는 금명간 성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김 대변인은 시기와 관련해 "이번 주 내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과의 전화 통화가 조율이 이뤄졌다"며 "전화 통화 전에 많은 말씀을 드릴 수는 없다. 상대국 의제도 함께 전해 드리는 외교상 관례에 따라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북한이 10여 차례 미사일 발사했고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모라토리움 파기 등 군사 긴장을 높여가는 상황"이라며 정세를 진단했다.
나아가 "아시아태평양,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과의 긴밀한 공조, 새롭게 윤석열 정부가 이뤄나갈 한중 관계에 따라서 통화 필요성도 부상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를 접견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접견 일정을 공개하면서 "이스라엘은 자유민주, 시장경제 가치를 우리와 공유하는 나라"라고 밝혔다.
또 '후츠파 정신'을 언급하고 "이는 끊임없이 토론하고 도전하는 이스라엘 국민이 갖는 혁신적 사고"라며 "당선인이 대통령실에도 민간의 지혜와 전문성을 구하는 구성을 하겠다, 창의와 혁신 대한민국을 새로 출범시키겠다는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올해는 특히 한국과 이스라엘은 수교 60주년을 맞이하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당선 후 이달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1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15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16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통화를 진행한 바 있다.
전날에는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통화했다. 이외 지난 11일 주한 미·중 대사를 접견하는 등의 외교 행보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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