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나토 평화유지군' 아이디어에도 "새로운 생각 독려"
CNN은 23일(현지시간) 줄리앤 스미스 주나토 미국대사를 인용해 "나토 정상들이 헝가리와 루마니아, 불가리아, 슬로바키아에 4개 추가 전투단 배치를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24일 정상회의에서 해당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아울러 나토 회원국이 동부 지역에서의 중·장기 주둔에 관해 논의 중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스미스 대사는 "우리는 병력 주둔에 관해 진행 중인 일련의 논의를 할 것"이라고 했다. 논의에는 수주에서 수개월이 소요되리라는 전망이다.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슬로바키아는 동유럽 소재 국가이자 나토 회원국이기도 하다. 이들 중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나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동유럽 병력 주둔을 강화했다.
스미스 대사는 병력 영구 주둔을 비롯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에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폴란드가 제의한 우크라이나 내 나토 평화유지 작전에 관해서도 여지를 뒀다. 다만 동맹이 폴란드 측의 정확한 설명을 듣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내 평화유지군을 파견할 경우 "모두가 말해왔듯 원칙적으로 절대 벌어져서는 안 될 러시아와 나토 병력 간 직접 충돌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스미스 대사는 "우리는 이런 유형의 새로운 생각을 독려하고자 한다"라며 "누구도 어떤 동맹이 우리 논의에 아이디어를 제시했을 때 이를 회피하거나 외면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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