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는 23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가 경기둔화를 가져온다는 우려가 커지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융긴축을 서두른다는 경계감이 매도를 자극해 반락 출발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5월 인도분은 4% 이상 뛰어올라 배럴당 113.90달러를 찍었다. 미국 장기금리가 오르는 것도 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오전 9시59분(동부시간) 시점에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68.09 포인트, 0.77% 하락한 3만4539.37로 거래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32.41 포인트, 0.72% 밀린 4479.2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만3970.21로 전일에 비해 138.61 포인트, 0.98% 떨어졌다.
신용카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비자, 홈센터주 홈디포 등 소비 관련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리 상승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진 고(高) 주가수익률(PER)의 기술주도 매물에 밀리고 있다.
고객정보 관리주 세일스 포스 닷컴과 소프트웨어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떨어지고 있다.
반면 셰브런을 비롯한 석유 메이저주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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