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해발굴단 유해 3구 신원 확인
홍인섭·박기성 하사, 김재규 이등중사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사자 유해 3구 신원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원이 확인된 6·25 전사자는 2009년 경북 칠곡군에서 발굴된 고 홍인섭 하사, 강원도 양구 백석산에서 2015년 발굴된 고 박기성 하사, 2017년 발굴된 고 김재규 이등중사다.
고 홍인섭 하사는 다부동 전투에 참전했다 전사했다.
경기 용인에서 4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1949년 7월 1사단 11연대에 입대해 휴가를 나왔다가 전쟁이 나자 비상소집돼 집을 나선 후 소식이 끊겼다.
고인은 1950년 8월15일 경북 칠곡 유학산에서 전사했다. 2009년 6월8일 후배 장병들에 의해 발굴됐다.
홍 하사 어머니는 고인이 행여 살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매 끼니마다 밥을 떠서 솥 안에 따뜻하게 보관하다 고인의 소식을 듣지 못한 채 1999년 작고했다.
고인의 동생 홍지섭씨는 "어머님의 평생 한을 풀어드릴 수 있어 기분이 좋고 이렇게 애써준 나라와 국방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 박기성 하사는 8사단 10연대 소속으로 백석산 전투에 참가했다 전사했다.
고인 유해는 2015년 9월16일 발굴됐다. 고인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도와 농사를 짓다가 군에 입대했다. 고인은 1951년 10월16일 전사했다.
동생 박육례씨는 유해 확인 소식에 "어안이 벙벙해 느낌이 어떤지 말을 할 수가 없다"며 "국가가 오빠를 국립묘지에 모셔준다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고 김재규 이등중사는 전북 김제에서 2남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고인은 7사단 8연대 소속으로 백석산 전투에 참전해 1951년 9월28일 북한군과 교전 중 복부 관통상으로 전사했다. 유해는 2017년 6월29일 발굴됐다.
고인의 외조카 신이태씨는 "진짜인지 아닌지 믿어지지 않는다"며 "외삼촌을 찾아주니 국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