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에 구축
LNG·극저온 기자재 국산화 및 산업경쟁력 확보 기여
펌프부터 밸브, 열교환기, 압축기, 냉동기까지 극저온 냉동기 전체의 성능평가 시스템을 갖춘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기계연구원은 지난 2016년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LNG·극저온 펌프 시험기관 인정획득을 시작으로 이듬해인 2017년에는 밸브 시험기관, 2019년에는 열교환기 시험기관에 대한 인정을 각 획득했고 올해에는 LNG·극저온 압축기/냉동기 시험기관 인정을 목표로 노력 중이다.
LNG·극저온 기자재 성능평가 실험시설은 영하 153℃ 이하의 극저온·가연성 유체를 취급하는 시설로, 위험성이 높아 엄격한 안전 규제 준수 및 안정적 운영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구축된 연구시설을 활용하면 국내 산학연이 개발한 다양한 LNG·극저온 기자재에 대한 성능 및 신뢰성 실험이 가능하다.
특히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LNG·극저온 기자재 및 시스템 분야 기술지원도 가능해 국내기업은 전문 연구진의 기술지원을 받으며 LNG·극저온 연구시설을 활용, 국제공인인증(KOLAS)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신속하게 최적 및 상용화 기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LNG·극저온 기자재는 조선해양, 육상 플랜트, 에너지 및 전력 수송, 군사 및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기계연구원은 구축된 LNG·극저온 펌프, 밸브, 열교환기 등의 시험설비를 통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기업들에게 40여 건의 시험검사를 지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기반 구축으로 전문 연구인력 부족과 실험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LNG·극저온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국산화와 산업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국내서 연구개발한 제품을 해외 전문 기관에 인증받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기술유출 방지, 소요시간 및 예산절감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기계연구원 이근태 책임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 극저온 기술 성장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관련 산학연과 협력해 국내 극저온 기술 자립은 물론 국가 산업발전 및 신성장 동력 발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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