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 기념 국제 학술토론회
국내외 전문가 주제발표…방안 모색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2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미량수질오염물질 분포 현황 및 관리방안'을 주제로 국제 학술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세계 물의 날(매년 3월22일)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미국, 스위스, 유럽연합(EU), 우리나라의 미량수질오염물질 분포 현황과 관리 시스템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량수질오염물질은 강과 하천에 미량으로 존재하는 화학물질이다. 산업·농업에서 발생하는 잔류성유기오염물질, 항생제, 진통제, 샴푸, 향수 등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이 이에 해당한다.
미량수질오염물질은 어류 등에 오랫동안 축적돼 면역계를 교란하고, 중추 신경계를 손상시켜 장기적으로 수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
학술회에서는 서용찬 상지대 교수를 좌장으로 국내외 전문가 6명이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세스 스나이더 미국 아이다호국립연구소 박사는 '미국의 물환경 중 미량수질오염물질 현황', 율리아네 홀렌더 스위스 연방물과학기술연구소 교수는 '표적·비표적 조사를 통한 지표수·지하수 중 미량수질오염물질 모니터링 체계'를 발표한다. 니키포로스 알리지자키스 아테네대 교수는 '노만 데이터베이스 시스템-개방형 플랫폼'을 소개한다.
박태진 환경과학원 연구관은 국내 모니터링 체계, 전준호 창원대 교수는 국내 모니터링 우선순위 물질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문효방 한양대 교수가 '한강수계 생활기인 미량수질오염물질 분포 현황'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지는 종합토의는 김현욱 서울시립대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박병언 환경부 수질관리과장, 오정은 부산대 교수, 신현상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김성환 경북대 교수가 참여해 국내 미량수질오염물질 관리 방안을 모색한다.
김용석 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외 미량수질오염물질 관련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학술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향후 미량수질오염물질 관리를 위한 물환경 정책의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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