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전주시가 기능을 잃고 방치된 전통시장의 유휴공간을 특산품을 판매하는 공동판매장이자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전주시는 오는 7월까지 옛 남부시장의 원예농협 건물 1층을 남부시장 공동판매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남부시장 공동판매장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예산 23억원 등 총 64억원이 투입돼 추진된다. 이곳은 전북도 특산물을 판매하는 공간과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매장, 식음료 판매 공간, 공연장 등을 갖춘 전통시장형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수탁기관은 제로웨이스트 등 2050 탄소중립 실천에 힘쓰는 동시에 최소 10개 이상의 전북특산품을 전시·판매하는 역할을 한다. 공연·체험 등 남부시장 활성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건물 2층에는 '2022년 폐산업시설 등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예산 9억원 등 총 24억원이 투입돼 '서브컬처 복합문화공간(가칭)'이 조성된다.
김승수 시장은 "전통시장 내 방치된 공간이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공간이자 쓰레기 배출이 없는 매장, 시장상인과 방문객, 여행자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면서 "이 공간이 탄소중립도시 실현도 앞당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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