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백신 제공 협의 마쳐…추후 접종계획 마련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백신 선구매 계약 체결 사항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23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에서 국산 백신 개발에 대한 지원 차원으로, 임상 2상 중간 결과와 3상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이라는 선구매 전제조건을 충족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GBP510은 인플루엔자(독감)와 B형 간염 등 기존 백신에서 활용돼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합성항원 방식으로, 냉장(2~8도) 보관·유통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반기 내 허가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부터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지난 12월 범정부지원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세부 계약 조건 등을 법률적으로 검토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생산하기에 원료에 대한 비축과 완제품 생산조건, 대조백신 공급 등의 부분을 세부적으로 검토해야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GBP510이 국산 1호 백신인 만큼 국내 다른 기업들이 후속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대조백신으로 제공이 가능하도록 협의했다.
정 본부장은 "국내 백신 개발의 후속 기업들이 비교임상에 필요한 대조백신 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조백신 제공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추후 별도 협의를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GBP510의 접종 계획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립보건연구원 주도로 국산 백신의 교차접종에 대한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기초(1·2차)접종을 다른 백신으로 하고 3차 이후에 추가접종을 교차로 하는 것에 대한 활용성이 더 크기 때문에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거쳐 접종 실시기준과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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