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클럽하우스 새 단장…'사우나도 있어요'

기사등록 2022/03/21 13:59:37

MLB급 라커룸·사우나 도크·실내 타격연습장 등 조성

원정 클럽하우스도 리모델링

[서울=뉴시스] 인천 SSG랜더스필드 홈팀 클럽하우스에 설치한 사우나 시설.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메이저리그(MLB)급의 클럽하우스를 조성했다.

SSG는 지난 20일 홈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 내 클럽하우스와 홈·원정 더그아웃, 부대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SSG는 "2002년 개장한 홈구장의 클럽하우스 리모델링을 지난 2014년 부분적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현재 시설은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내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생활 시설 뿐 아니라 부상 방지와 피로 회복을 위한 전문 시설까지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리모델링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지난해 신세계그룹이 야구단을 인수한 이후 가장 먼저 추진한 사업이라고 구단은 소개했다.

SSG는 지난해 6월 기획을 시작해 10개월에 걸쳐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선수, 코치진,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홈·원정 클럽하우스, 경기 진행에 필요한 부대시설, 더그아웃 등 총 1445평 59개실을 리모델링했다.

홈팀 클럽하우스는 라커룸, 사우나 시설, 타격연습장, 체력단련실, 전력분석실 등 선수들이 훈련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꾸며졌다.

[서울=뉴시스] 인천 SSG랜더스필드 홈팀 클럽하우스에 설치한 사우나 시설.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라커룸 규모는 208.31㎡(63평)에서 292.03㎡(88평)로 넓어졌고, 개인 라커 폭도 기존 1.2m에서 메이저리그 수준인 1.4m로 늘렸다.

또 선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조 시스템을 강화해 공기 순환을 대폭 개선했다. 리클라이너 체어, 의류 건조기, 신발 건조기 등의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홈 클럽하우스 시설 중 선수단의 열렬한 반응을 얻은 것은 사우나 시설이다.

특히 버블을 발생시키는 개인용 '드림 배스(온탕)'와 순간적인 압력으로 근육피로를 풀어주는 폭포수 냉탕, 사우나스톤에 아로마수를 뿌려 긴장 완화와 피로 회복에 좋은 핀란드 전통 방식의 로울리 사우나 도크까지 마련했다.

더그아웃 바로 뒤에는 실내 타격연습장 3개면과 타격준비실을 조성했다. 타격연습장에는 다양한 구속과 구질을 선택할 수 있는 최신 사양의 피칭머신 2대를 설치했다. 타격준비실은 개인적으로 스윙 연습을 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서울=뉴시스] 리모델링한 인천 SSG랜더스필드 홈팀 라커룸.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체력단련실은 유리 벽과 4m 높이의 천정으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부상 방지를 위해 바닥에 탄성고무매트를 설치했으며 고가의 테크노짐 헬스 장비 3대도 추가로 도입했다.

감독실과 코치실은 모든 시설(샤워실·화장실·수면실 등)을 분리했다.

SSG는 원정팀 라커룸, 식당, 코치실, 샤워실도 새롭게 꾸몄다.

클럽하우스 규모는 640㎡(약 194평)로, 10개 구단중 가장 넓다.

감독, 코치, 선수들이 각각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라커룸과 화장실, 샤워실도 조성했다.

[서울=뉴시스] 리모델링한 인천 SSG랜더스필드 체력단련실.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SG는 올 시즌부터 원정팀 클럽하우스를 전담해 관리하는 '클럽하우스 매니저'도 둘 예정이다. 담당 매니저는 선수단이 이용하는 시설의 안전과 청결유지, 선수단 용품 정리, 선수단의 불편사항 해결, 의견 청취 및 개선 등을 맡는다. 

SSG는 홈, 원정팀 덕아웃도 동일한 수준으로 리모델링 했다.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공간임을 감안해 냉난방 시설을 추가로 설치했고, 우천 시 미끄럼 방지를 위해 고무 재질의 바닥재로 교체했다. 장비 수납 공간도 확대했다.

선수단 관련 시설 뿐 아니라 경기를 진행하는 관계자들이 이용하는 부대시설(시구자 대기실·이벤트 참가자 대기실·심판실 등)도 전면 리모델링했다.

주장 한유섬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훈련하고 경기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클럽하우스다. 어찌보면 집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구단에서 이번에 선수들의 입장에서 세밀하게 신경을 써 주셔서 감사드린다. 선수들도 경기력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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