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교에서 '가장 존경받는 랍비' 94세로 타계

기사등록 2022/03/21 09:48:09

유대교 최고 권위자, 94세로 타계

경찰, 장례식에 50만 명 참석 추정

[브네이브라크(이스라엘)=S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유대교 최고 권위자이자 존경바든 랍비인 하임 카니에프스키 장례식 참여한 시민의 모습. 2022.03.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재민 인턴 기자 = 유대교의 최고 권위자 장례식에 사상 최대의 조문객이 몰림에 따라 거리가 검은 물결로 휩싸였다고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유대교 최고 권위자이자 존경받는 랍비인 하임 카니에프스키 장례식이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 교외의 초정통파 유대교도 집단 거주촌에서 열렸다. 카니에프스키는 지난 18일 향년 94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경찰 측은 약 사상 최고인 50만 명의 군중이 장례식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했다. 거리에는 유대교 전통 복장을 한 수많은 사람이 몰려 애도를 표했으며, 경찰들은 이스라엘 브네이브라크 공원묘지로 향하는 시신 운구 차량을 호위했다.

현재 벨라루스 지역에서 태어난 카니에프스키는 극단적 정통 유대교의 리투아니아 분파의 실질적인 수장임과 동시에, 존경받는 유대교 종교법 학자였다.

예루살렘의 히브리 대학에서 유대인에 대해 연구하는 교수 벤저민 브라운은 "카니에프스키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권위 있는 인물로 여겨져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통해 "카니에프스키의 죽음은 유대인들에게 엄청난 상실이다"며 애도를 표했다.
[브네이브라크(이스라엘)=S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유대교 최고 권위자이자 존경바든 랍비인 하임 카니에프스키 장례식 참여한 시민의 모습. 2022.03.21.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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