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의회, 텔레그램 채널서 밝혀
"사람들 잔해 속에 갇혀 있어"
마리우폴 시 의회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성명에서 "대피소로 사용되던 예술학교가 러시아군에 의해 폭격 당했다"고 밝혔다.
마리우폴 당국에 따르면 이 학교에는 약 400명의 주민이 대피하고 있었다. 사상자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고, 사람들은 잔해 속에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마리우폴에서는 지난 16일에도 어린이와 노인, 여성 등 수백 명이 피신해 있던 극장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
특히 폭격 후 공개된 항공사진에는 건물 양쪽에 러시아어로 '어린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어 국제 사회에서는 러시아군이 어린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폭격을 가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파괴된 극장 잔해에서 지금까지 약 130여 명을 구조했고, 계속해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