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36만명 이어 4일만에 40만명 아래로
전날보다 2만여명↓…사망자 또 역대 2번째
위중증 1049명…중환자실 가동률 60% 지속
재택치료 208만여명 중 14.9%가 고위험군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9일 전국에서 38만1454명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하루 발생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30만명대로 내려왔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00만명을 넘어섰다.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지만, 사망자는 또다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319명으로 집계됐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8만1454명 늘어 누적 903만8938명이다.
앞서 역대 최다를 기록한 17일 62만1328명보다 약 24만명 적다. 하루 확진자가 30만명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15일 36만2283명 이후 4일 만이다.
전날 발생한 확진자 40만624명과 비교해도 2만명 가까이 줄었으나 나흘 연속 하루 확진자 규모는 40만명 안팎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13일부터 35만157명→30만9728명→36만2283명→40만624명→62만1266명→40만6978명→38만1454명이다.
최근 4주간 토요일 기준 확진자 수를 비교하면 2월26일 16만6068명→3월5일 25만4327명→3월12일 38만3590명→3월19일 38만1454명이다. 이날 소폭 줄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확진자 규모도 늘어나는 추세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40만4672명이다. 방역 당국이 당초 유미크론 유행 정점 시기 최다 발생 기준으로 제시했던 37만2000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당국은 당초 예측했던 유행 정점 시기가 오는 23일보다 더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별로 경기 10만1523명, 서울 8만2132명, 인천 2만838명으로 수도권에서 총 20만4493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17만6961명이 나왔다. 지역별로 부산 2만5759명, 경남 2만2732명, 충남 1만5625명, 경북 1만4942명, 대구, 1만4845명, 광주 1만1565명, 충북 1만1972명, 전남 1만775명, 대전 1만854명, 강원 1만540명, 전북 9922명, 울산 7853명, 제주 6393명, 세종 3121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8만1391명이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은 7만4005명으로 전체의 19.4%를 차지한다. 18세 이하는 9만5389명으로 25.0%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63명으로 공항 또는 항만 검역 과정에서 46명, 지역사회 격리 중 17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5명, 외국인은 48명이다.
사망자는 전날(301명)에 이어 18명 늘어난 319명이다.
지난 17일 429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누적 사망자는 1만2101명,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13%다.
사망자 319명 중 297명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자로 전체의 93.1%를 차지한다. 이 밖에 50대 15명, 40대 4명, 30대 2명, 20대 1명이 사망했다. 이달에만 사망자는 총 3931명으로 하루 평균 218.3명이 숨진 꼴이다.
위중증으로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18일)과 동일한 1049명이다. 지난 16일 역대 가장 많은 1244명에서 감소하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환자실 2823개 중 1986개 병상이 사용 중이다. 가동률은 65.9%로 전날(66.5%)보다 소폭 감소했다. 최근 일주일간 가동률은 63.7%→66.8%→65.1%→64.2%→65.6%→66.5%→65.9%를 기록했다.
수도권 가동률은 1986개소 중 724개 병상이 남은 상태다. 가동률은 63.5%다. 비수도권은 수도권보다 높은 71.4%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239개 병상이 사용 가능하다.
준·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5278개 중 3744개(70.9%)가 사용 중이다.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44.9%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9.4%로 현재 1만3827명이 입소 가능하다. 전날 신규 입원 환자는 1884명이며, 확진 후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는 없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208만5361명이다. 재택치료 중인 사례는 전날(18일) 처음으로 200만명대를 넘어섰다. 재택치료 사례 중 30만2144명(14.9%)은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이다. 전날 하루 39만8307명이 재택치료에 배정됐다..
집중관리군의 건강모니터링을 담당하는 관리의료기관은 전국 1060개소다. 일반관리군 전화 상담·처방이 가능한 동네 병·의원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운영 예정인 곳을 포함해 8600개소다.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전국 25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3차 접종 참여자는 7만4444명이다. 누적 3차 접종자는 3233만7600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63.0%다.
2차 접종자는 5481명 늘어난 4445만6103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86.6%가 접종을 마쳤다. 전날 1차 접종에 참여한 이들은 4590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87.5%다.
정부는 유행이 정점에 이르고 있다고 판단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그 기준을 소폭 완화키로 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주간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간은 오후 11시까지로 유지하되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현행 6인에서 8인으로 소폭 조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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