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국제선 중단 2년…'격리면제'에 운항재개는

기사등록 2022/03/19 08:00:00

국토부 '항공기 운항' 신청…김포 없어

日·中 해외 입국자 방역 완화 '소극적'

공사, 김포공항 등 국제선 재개에 대비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사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기의 운항이 중단된지 2년을 맞은 김포공항 국제선의 모습. 2022.03.19. mani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코로나19로 항공기 운행이 중단된 김포공항 국제선이 정부의 자가격리 면제에 다시 활기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19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국토부가 매달 실시하는 항공기 운항 신청에 김포공항 국제선을 운항하겠다는 항공사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선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가 인천공항으로 일원화 된 데다 기존 김포공항을 운행하던 일본과 중국이 자국의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완화에 소극적이어서 당분간 김포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김포공항은 일본 도쿄(하네다)와 오사카(간사이), 중국 상해(홍차오), 베이징, 대만(쑹산) 등 5개 노선을 운행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지난 2020년 3월24일 국제선 항공기의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미크론의 확산이 조만간 진정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고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해외 입국자에 한해 7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향후 코로나19에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앞서 지난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발생 이후 모든 해외입국자에게 실시하던 7일간 자가격리를 오는 21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격리면제 대상자는 2차 접종 후(얀센 1회) 14~180일 이내인 사람과 3차 접종자다. 2차 접종 후 돌파 감염된 격리해제자는 3차 접종을 받지 않았더라도 접종완료자로 인정된다.

다만 정부의 이 같은 방역 완화 정책에도 김포공항의 국제선 재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는 종전 김포공항을 운항하던 상대국에 있기 때문이다.

일본과 중국, 대만 정부가 2년 넘게 해외 입국자들의 방역이 완화되지 않으면서 항공사들도 김포공항과 5개 해외노선을 운항할 뚜렷한 목적을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중국은 국적 항공기 운항수 제한과 해외입국자에 대해 14일 시설 또는 지정 호텔 격리를 필수로 하고 있고, 대만도 해외 입국자에 대해 격리기간을 10일로 하고 있다.

일본은 일일 입국인원을 70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특히 백신 접종 증명서 소지시 3일간의 자가격리를 해야 하고, 증명서가 없을 경우 3일 시설격리 후 4일 자가격리를 실시해야한다.

사실상 비즈니스 수요 외에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항공기 이용은 차단한 것이다.

따라서 항공사들도 해당 국가들의 방역이 완화되지 않은 한 수요가 적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 달에 한 번씩 항공사에 증편 신청을 받고 있지만, 항공사의 반응은 아직 없다"면서 "일본은 입국자 제한수를 두고 있고 중국도 2주간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사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기의 운항이 중단된지 2년을 맞은 김포공항 국제선의 모습. 2022.03.19. mani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어, 김포공항 운항 재개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정부의 자가격리 면제에 따라 김포공항 등의 국제선 재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지난 17일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7개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대표와 만나 국제선 운항의 조기 회복과 정상화를 위해 논의했다.

이날 대표자들은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 해제와 해외입국자의 PCR 검사 면제 등 검역 절차 간소화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포공항과 지방공항에서도 국제선 운행이 재개될 수 있도록 시설 개선 등의 대책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김포공항을 오가는 해당 국가에서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완화에 적극적이지 않아 항공사도 모객수요 예측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항공기 증편에 신중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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