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쟁 억제력 틀어쥘 때 평화·안전 담보…역사의 철리"

기사등록 2022/03/18 16:57:58

2017년 3월18일 로켓엔진 시험에 "위대한 기적"

화성 14형, 화성 15형 발사 언급…"핵무력 완성"

최근 정찰위성 발사 실패 시점…ICBM 시험 관측

[서울=뉴시스]지난 2017년 11월30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같은 달 29일 새벽 평양 인근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5형 미사일 발사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2017.11.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지난 2017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사실을 조명하며 "진정한 평화와 안전은 굴욕적 청탁이나 타협적 회담탁(탁자)에서가 아니라 자기의 힘, 자위적 전쟁 억제력을 틀어쥘 때 지켜지고 담보된다는 게 역사가 새겨준 철리"라고 주장했다.

18일 북한 선전매체 려명은 이같이 밝히고 "우리 인민과 세계 진보적 인류는 조선반도(한반도)를 영원히 전쟁을 모르는 평화의 땅으로 전변시켜 주기 위해 험로 역경을 앞장 서 헤친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의 헌신 자욱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3.18 혁명을 언급하고 "이 위대한 기적 창조로 우리의 존엄과 생존권을 말살하려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에게 철추가 내려지고 민족사에 특기할 대경사, 특대 사변들이 다발, 연발적으로 이룩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3월18일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3·18 혁명으로 지칭하고 있다. 해당 엔진 성능 시험은 장거리 무기 개발 의지를 보인 동시에 당시 이어진 고강도 후속 행동의 토대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매체는 "그날로부터 2개월도 안 돼 새 형의 주체탄들이 날아올랐고 7·4 혁명과 7·28의 기적적 승리가 이룩돼 세계를 진감시켰다"며 "11월 대사변과 더불어 국가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이 성취됐다"고 자찬했다.

여기서 7·4 혁명과 7·28 기적적 승리는 2017년 이뤄진 화성 14형 시험 발사를 이른다. 또 11월 대사변은 같은 해 화성 15형 시험 발사를 지칭하며, 국가핵무력 완성은 2017년 11월29일 화성 15형 발사 성공을 주장하면서 북한이 내놓은 표어이다.

이에 대해 매체는 "백두의 천출명장이신 경애하는 원수님이 안아온 민족사적 쾌승"이라며 "적대세력의 제재 압살 책동 속에서도 짧은 기간에 자위적 전쟁 억제력을 갖춘 강국으로 솟아 오른 주체 조선의 영웅 신화"라고 했다.

나아가 "국가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이룩한 희세의 천출위인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시고 그가 마련해 준 강력한 평화수호의 보검이 있어 천하제일 강국이 보란 듯 일떠서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주장은 최근 북한이 정찰위성 명목 미사일 시험에 실패한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받는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성격의 발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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