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59.23)보다 35.28포인트(1.33%) 오른 2694.5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629억원, 기관은 2487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6928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시현에 나섰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불확실성 해소와 환율 안정에 외국인 매수 유입이 확대되며 상승했다"며 "연준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인 25bp(0.25%포인트) 금리인상과 제롬 파월 의장의 경기낙관 발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중국의 경기부양 의지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을 압박했던 불확실성 요소 일부가 해소되면서 위험선호심리 회복돼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유입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우크라이나 이슈가 메모리칩 수급에 영향이 크지 않다는 의견에 마이크론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강세를 보였고, 그 영향으로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시가총액 2위를 재탈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하면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하향 안정화되고 투기세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향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로봇 및 메타버스 기술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메타버스, 로봇 테마주도 강세"라고 진단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01%), 전기전자(2.16%), 증권(2.37%), 서비스(1.93%), 제조(1.59%), 화학(2.06%) 등이 강세를 보였다. 전기가스(-1.62%), 건설(-1.46%), 통신(-1.42%), 은행(-0.60%), 유통(-0.01%)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1.14%)와 SK하이닉스(6.44%), LG에너지솔루션(3.44%), NAVER(4.24%), 카카오(2.40%), 현대차(0.30%), 삼성SDI(2.01%), LG화학(6.33%), 기아(0.42%), 셀트리온(2.49%) 등이 줄줄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1.33%), 카카오뱅크(-0.9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91.80)보다 22.33포인트(2.50%) 오른 914.1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외국인은 3283억원, 기관은 2605억원 규모를 각각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은 502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4.76%), 에코프로비엠(5.57%), 펄어비스(3.46%), 엘앤에프(7.57%), 카카오게임즈(4.12%), 셀트리온제약(6.07%), HLB(5.26%), 위메이드(5.69%), 천보(8.77%) 등이 줄줄이 상승했다. 리노공업(-1.21%), CJ ENM(-0.69%), 스튜디어드래곤(-2.08%) 등은 내려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35.7원)보다 21.4원 내린 1214.3원에 문을 닫았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 불확실성 해소와 최근 환율 급등세에 따른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화 메시지에 1210원대로 20원 넘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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