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의 애절한 바람 "힘 좀 내자, 손흥민"

기사등록 2022/03/16 07:40:21

브라이튼 원정경기 앞두고 케인·요리스와 함께 직접 언급

"챔스리그 진출 위한 4위권 진입 위해 스타선수 분발 필요"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이 지난 2021년 12월 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EPL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3.16.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힘 좀 내자, 쏘니"

토트넘 핫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지면서 8위까지 내려간 가운데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다급해졌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우고 요리스 등 팀내 주축 선수들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면서 분발을 촉구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등 외신들은 16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손흥민, 케인, 요리스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들의 분발이 있어야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4위권 경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주말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막지 못하고 2-3으로 졌다. 에버튼과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둔 이후 상승세를 타던 시점에서 맨유에 당한 패배는 뼈아팠다.

그 결과 토트넘은 14승 3무 10패(승점 45)로 최근 2연승을 달린 울버햄튼 원더러스(14승 4무 11패, 승점 46)에 7위 자리를 내주고 8위로 내려앉았다. 7위는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라도 출전할 수 있는 순위지만 8위부터는 소득이 없다.

물론 토트넘은 5위 맨유(14승 8무 7패, 승점 50)는 물론 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14승 6무 9패, 승점 48), 7위 울버햄튼보다 두 경기를 덜 치렀기 떄문에 자력으로 5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4위권에 들기 위해서는 남은 11경기에 모든 사활을 걸어야 한다.

현재 4위는 아스날이 차지하고 있는데 16승 3무 7패, 승점 51로 토트넘에 승점 6 앞서 있다. 더구나 아스날은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토트넘과 승점차를 9까지 벌릴 수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남은 11경기에서 사실상 전승에 가까운 성적을 거둬야만 아스날이 차지하고 있는 4위 자리를 넘볼 수 있다.

이쯤 되자 콘테 감독도 다급해졌다. 일단 토트넘으로서는 오는 17일 열리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원정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그 다음 경기가 6위 웨스트햄과 21일 맞대결이기 때문에 연승 기류를 타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하다.

이에 대해 콘테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 요리스가 팀을 4위권으로 이끌어야 한다. 4위권이라는 목표를 향해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으려면 스타급 선수들의 분발이 절실하다"며 "손흥민, 케인, 요리스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콘테 감독은 "현재로서는 큰 경기 경험이 중요한데 토트넘 선수들 대부분은 경험이 많지 않다"며 "경험과 재능을 가진 선수들에게 전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손흥민, 케인, 요리스가 100%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120%, 130%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여 손흥민, 케인, 요리스 등 삼총사에게 모든 것을 걸고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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