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15일 우크라이나 정세 악화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3거래일째 속락 마감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가 대폭 하락한 것도 장 막판에 걸쳐 낙폭을 확대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36.98 포인트, 1.95% 밀려난 1만6926.0으로 폐장했다.
장중 최고치 1만7177.27로 시작한 지수는 1만6911.95까지 내려갔다가 약간 회복하고서 거래를 끝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4566.90으로 332.20 포인트 떨어졌다.
주요 8대 업종 중 시장 비중이 절대적인 전자기기주가 2.50%, 식품주 0.67%, 제지주 1.86%, 방직주 1.47%, 석유화학주 1.00% 하락했다.
하지만 금융주는 0.15%, 시멘트·요업주 0.21% 오르며 장을 떠받쳤다. 건설주는 보합이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825개는 내리고 98개가 상승했으며 보합이 130개다.
전체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는 반도체 위탁생산 TSMC(臺積電)와 반도체 개발설계주 롄파과기 등 주력 기술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창룽해운을 비롯한 해운주가 대폭 떨어졌다. 항공운송주와 철강주, 전기가스주도 밀렸다.
푸방항성국기정(富邦恒生國企正)2, 시리(矽力)-KY, 중신중국(中信中國) 50정(正)2, 치제커우 부란터정(期街口布蘭特正)2, 스신(世芯)-KY는 급락했다.
반면 푸방금융과 카이파 금융 등 대형은행주는 견조하게 움직였다.
룬룽(潤隆), 푸방항생국기반(富邦恒生國企反)1, 취위안다(期元大) S&P 원유반(原油反)1, FH 홍콩반(香港反)1, 룽화(隴華)는 급등했다.
거래액은 3705억7600만 대만달러(약 16조1015억원)를 기록했다. 창룽항공, 중화항공, 창룽, 양밍, 위안다 대만(元大台灣) 50반(反)1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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