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4월까지 러시아 노선 중단…영공 우회 운항

기사등록 2022/03/15 09:15:06 최종수정 2022/03/15 09:26:42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영향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대한항공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현지 공항 운영과 안전 등의 우려를 감안해 모스크바,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여객기 운항과 유럽 노선 화물기에 대한 모스크바 경유를 4월 말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 또 유럽발착 및 미주 동부발 노선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영공을 피해 우회 운항할 계획이다.

유럽 노선은 인천발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등이다. 우회 항로는 중국과 카자흐스탄, 터키 경유다. 비행 시간은 편도 기준 1시간30분에서 2시간45분 가량 늘어난다.

미주 동부노선은 ▲뉴욕 ▲애틀랜타 ▲시카고 ▲워싱턴 ▲보스턴 ▲토론토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이다. 알래스카 태평양을 통과하는 우회 항로를 비행한다. 비행시간은 편도 기준 1시간에서 1시간 40분 증가한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5일 모스크바 공항에서의 연료 보급 사정을 이유로 모스크바 노선 여객 운항을 중단했다. 또 유럽행 화물기 운항도 18일까지 모스크바를 경유하지 않고 운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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