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일주일 만에 회동…尹 'MB사면 요청'에 논의 결과 주목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회동은 낮 12시 오찬을 겸해 배석자 없이 열린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찬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배석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지난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지 일주일 만에 성사됐다.
통상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간 회동은 대선 열흘 내 이뤄졌다.
지난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9일 만인 12월28일 박근혜 당시 당선인과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민생예산 등 경제 문제를 협의했고,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선 9일 만인 12월28일 이명박 당시 당선인과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문제 등을 논의했다.
특히 윤 당선인 측이 이번 회동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MB) 사면을 요청하겠다고 밝힌 만큼, 관련 논의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MB사면을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견지했다"며 "따라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사실상 사면요청을 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번 회동으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2020년 6월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1년 9개월 여만의 대면한다. 당시 윤 당선인은 현직 검찰총장 신분으로 문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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