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위급 회담서 北 논의…"최근 행동 심각한 우려"

기사등록 2022/03/15 04:47:59

美 "北 문제에 中과 협력 역사 있어"…'北 공동 압박' 거론

[서울=뉴시스]28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27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공정계획에 따라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갈무리) 2022.02.28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를 두고 마주 앉은 미국과 중국 고위 외교·안보 인사들이 북한 문제를 함께 논의했다.

백악관은 14일(현지시간) 자료를 통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로마에서 회담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후 "양측은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라며 "주목할 필요가 있는 악화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의 지난 2월27일과 3월5일 시험 발사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ICBM 사거리에는 미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각에서는 도발이 임박했다는 경고 목소리가 꾸준히 나온다.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는 "우리는 최근 북한으로부터 본 행동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이 이 문제에 관해 협력할 수 있었던 역사가 있다"라며 양측 간 협력에 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와 함께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 간 지난 10일 통화를 거론, 향후 이에 기반해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 대화를 하리라고 했다. 아울러 '다른 길'을 선택하도록 중국과 함께 북한을 압박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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