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위안화 환율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은 14일 경기회복 추이와 그간 내외 금리차, 코로나19 동향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이틀째 내려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3506위안으로 지난 11일 1달러=6.3306위안 대비 0.0200위안, 0.32% 절하했다. 2월15일 이래 1개월 만에 저가권으로 떨어졌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5.3903위안으로 주말 5.4502위안보다 0.0599위안, 1.10% 대폭 올렸다.
기준치는 2거래일 만에 절상하면서 2015년 말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후 10시35분(한국시간 11시35분) 시점에 1달러=6.3480~6.3488위안, 100엔=5.3988~5.3991위안으로 각각 거래됐다.
앞서 11일 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1달러=6.3400위안, 100엔=5.4080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6.9250위안, 1홍콩달러=0.81112위안, 1영국 파운드=8.2636위안, 1스위스 프랑=6.7741위안, 1호주달러=4.6193위안, 1싱가포르 달러=4.6475위안, 1위안=194.63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14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100억 위안(약 1조9427억원 2.10%)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이날 만기를 맞은 역레포가 100억 위안에 달해 순주입액은 제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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