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위안화 환율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은 10일 경기회복 추이와 그간 내외 금리차, 코로나19 동향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절상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3105위안으로 전날 1달러=6.3178위안 대비 0.0073위안, 0.12% 올렸다.
기준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3일 이래 1주일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5.4397위안으로 전일 5.4587위안보다 0.0190위안, 0.35% 절상했다.
기준치는 3거래일째 올라 2016년 2월 이래 6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후 11시17분(한국시간 낮 12시17분) 시점에 1달러=6.3200~6.3203위안, 100엔=5.4413~5.4419위안으로 각각 거래됐다.
앞서 9일 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1달러=6.3175위안, 100엔=5.4508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6.9773위안, 1홍콩달러=0.80702위안, 1영국 파운드=8.3077위안, 1스위스 프랑=6.8038위안, 1호주달러=4.6106위안, 1싱가포르 달러=4.6431위안, 1위안=194.30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10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100억 위안(약 1조9434억원 2.10%)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이날 만기를 맞은 역레포가 100억 위안에 달해 순주입액은 제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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