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지 득표…이재명 안동 29.1%, 윤석열 공주 55.4%

기사등록 2022/03/10 02:10:52

李 경북 안동·봉화서 20%대 선전

'李 정치 본향' 성남, 尹 8400표↑

尹, 연고 싹쓸이…'외가' 강릉 55.4%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제20대 대선 개표율이 80%에 육박한 가운데 10일 국민의힘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연고지 득표율에서 각각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오전 1시 40분 현재 이재명 후보는 고향인 경북 안동이 개표가 끝난 상황에서 29.13%(3만870표)를 득표했다. 윤석열 후보는 67.84%(7만1880표)를 얻었다.

표면상 격차는 크지만 경북 평균 득표율이 이 후보는 23.53%, 윤 후보는 73.10%인 상황에서 고향에서 나름 선전을 기록한 셈이다.

선영이 있는 경북 봉화도 개표가 끝난 가운데 이 후보가 23.35%(5252표), 윤 후보는 73.16%(1만6451표)를 각각 얻었다.

성남시장을 지냈던 정치적 본향 경기 성남의 경우 표심이 엇갈렸다.

성남 수정구는 개표율 60.37% 기준 이재명 53.15%(5만1202표) 윤석열 43.80%(4만2193표), 중원구는 개표가 완료돼 이재명 57.24%(8만856표) 윤석열 39.69%(5만6072표)로 이 후보가 큰 표차로 앞섰다.

그러나 인구가 가장 많은 부촌 분당구에선 98.67% 개표를 기록한 가운데 이재명 42.26%(13만8982표) 윤석열 55.09%(18만1199표)로 윤 후보가 4만표 이상 격차를 벌렸다.

분당에서 만회한 윤 후보가 불과 8424표차 근소한 차로 이 후보의 정치적 연고지 성남에서 앞선 것이다.

부인 김혜경씨 부친 고향으로 '충주의 사위'를 칭했던 충북 충주는 개표율 92.23% 기준 이재명 43.53%(5만4049표) 윤석열 52.51%(6만5196표)로 윤 후보가 앞섰다.

윤 후보는 연고지에서 싹쓸이에 가까운 승리를 거뒀다.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인 충남 공주는 개표율 86.53% 기준 이재명 41.09%(2만4268표), 윤석열 55.44%(3만2744표)로 1만표 가까이 격차를 벌렸다.

외가인 강원도 강릉도 개표율 68.16% 기준 이재명 38.69%(3만7139표) 윤석열 57.63%(5만5317표)로 윤 후보가 1만5000표 가량 여유있게 따돌렸다.

윤 후보 부부가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는 개표율이 16.01%로 낮은 가운데 이재명 33.39%(1만4786표), 윤석열 64.45%(2만8537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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