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요국 對러 제재 조치·경제적 파급 등 동향 파악

기사등록 2022/03/08 17:53:22 최종수정 2022/03/08 22:08:42

이억원 기재차관, 美·EU·러 재경관 영상회의

현지 韓기업 애로사항 공유…정책대응 제언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긴밀한 협력 중요"

[서울=뉴시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현지 재경관 영상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2.03.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기획재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재정경제금융관 영상회의'를 열어 주요국 정부의 대(對) 러시아 제재 조치와 경제적 영향, 러시아 상황 등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재정경제금융관은 미국·영국 등 주요 공관에 파견, 주재국 정부와 재정경제·금융 협력 업무를 수행한다. 이날 영상회의에는 미국, 러시아, 영국, 벨기에(EU), 독일, UAE 재경관이 참석했다.

재경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주재국의 대 러 제재와 주요 대응조치 등을 설명했다. 국제 금융시장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 등 주요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보고했다.

대 러 수출통제와 금융제재 등으로 러시아 현지 물류난과 해외송금 제한 등 현지에서 파악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정책대응에 대한 제언도 제시했다.

정부는 이번 재경관 회의를 통해 파악된 현지 정보와 정책 제언들을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방안 마련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정확한 상황 파악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재경관 및 현지 공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억원 차관은 "대외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공급망 안정성이 위협을 받고 물가 상승 우려가 심화되는 등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적기 대응을 위해 재경관을 비롯한 현지 공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국의 대응 동향과 현지 상황에 대한 실시간 정보 파악은 물론,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의 지원책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재경관들이 가교 역할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현지 재경관 영상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2.03.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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