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미국주식 전 종목 주간거래 개시
대체거래소 블루오션, LP 제인스트리트 협업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삼성증권이 최근 미국주식 전 종목에 대한 주간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다. 주간거래는 미국 대체거래소인 블루오션, 유동성공급자(LP)인 제인스트리트 간 협업으로 이뤄진다.
기존의 프리·애프터마켓이나 매매 예약과는 다르게 주간에도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증권사 고객과 참여 LP 사이에서 거래돼 유동성이 작고 변동성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9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주식 거래는 정규시장(한국시간 기준 23:30∼06:00)과 프리마켓(18:00∼23:30), 애프터마켓(06:00∼07:00) 시간에만 가능했다. 미국주식 주간거래는 기존에는 야간에만 거래할 수 있었던 미국주식을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거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국내 투자자는 기존 거래시간 외에 한국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도 미국주식 전 종목의 거래가 가능하다. 미국주식 거래 가능 시간은 기존 13시간(써머타임 시 14시간)에서 20시간30분으로 확대됐다.
주간거래는 정규거래소가 아닌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이 승인한 대체거래소(ATS)를 통해 이뤄진다. 삼성증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FINRA로부터 야간거래(Overnight session)를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승인받은 ATS인 블루오션(Blue Ocean)과 독점 제휴를 맺었다.
블루오션은 미국의 핀데크 업체로 대체거래소 'Blue Ocean ATS'(BOATS)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부터 미국의 대표 온라인 증권사 중 하나인 TD아메리트레이드(TDameritrade)의 야간거래 서비스를 일부 상장지수펀드(ETF)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시장조성자인 제인스트리트(Jane Street)와 버투아이티지(Virtu ITG)가 유동성 공급자로 참여한다. 삼성증권 고객과 참여 LP 간 거래로 유동성이 제한되기 때문에 거래 체결이 안 되거나, 가격 변동성이 클 수 있다.
거래 종목에 제한은 없고 상장된 전 종목 거래가 가능하다. 하지만 시장조성자가 호가를 제출하는 1000여개 종목 외에는 체결이 제한될 수 있다.
마켓메이커가 호가하지 않는 종목은 유동성 제한 등으로 체결이 제한될 수 있고 정규장 대비 가격 변동이 크거나 불리할 수 있다. 종목코드 변경, 합병/분할 및 기타 종목정보 변경 시에도 거래가 제한될 수 있다.
주간거래에 체결된 거래는 기존 거래와 동일하게(주문일+3일) 결제된다. 주간거래에서 미체결된 주문은 주간거래 종료 시 일괄 취소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마켓메이커는 체결되는 거래가 많으면 많을수록 수익이 많아지기 때문에 최대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게 된다"며 "삼성증권 역시 복수의 마켓메이커를 참여시켜 서로 간 경쟁을 통해 더 좋은 호가가 제공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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