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과 재혼' 서희원 "지금 행복을 소중히"

기사등록 2022/03/08 11:09:31

구준엽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 이어가"

[서울=뉴시스] 서희원. 2022.03.08.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듀오 '클론' 출신 DJ 구준엽(53)과 재혼한 대만 배우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46)이 소감을 전했다.

쉬시위안은 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구준엽의 결혼발표문을 중국어로 번역한 글을 게재하면서 자신의 결혼 소감도 덧붙였다.

쉬시위안은 "삶이 영원하지 않기에 지금의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 모든 것에 대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구준엽은 이날 소셜 미디어에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한다.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봤다"면서 쉬시위안과 결혼 사실을 밝혔다. 두 사람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했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과거 1년가량 교제했던 사이다. 구준엽은 2010년께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10년 전 쉬시위안과 1년 정도 만났다"고 전했다.

당시 구준엽은 대만 가수 소혜륜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는데 객석에 있던 서희원이 자신의 옷을 찢는 퍼포먼스에 호감을 느껴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서희원이 구준엽에 대한 애정의 표시로 문신을 했는데 구준엽의 '구'를 잘못 알고 숫자 '구(九)'로 했다는 에피소드를 덧붙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구준엽, 서희원. 2022.03.08.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구준엽은 1990년 '현진영과 와와'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1993년 듀오 '탁이준이'로 정식 데뷔했고 1996년 강원래와 결성한 클론으로 데뷔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이 팀은 '꿍따리 샤바라', '돌아와', '초련' 등의 히트곡을 내며 국내뿐만 아니라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원조 한류 스타로 통했다. 구준엽은 현재 DJ 겸 화가로 활약 중이다.

쉬시위안은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유성화원'에서 여자 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인기를 얻었다. 한국판 '꽃보다 남자'에서 구혜선이 맡았던 '금잔디'와 같은 역이다. 이후 쉬시위안은 '천녀유혼 2003' 등에 출연했다.

쉬시위안은 지난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가 결혼했지만, 지난해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엔 두 아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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