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칼호텔 노동자들 ‘호텔 매각 중단 촉구’ 삼보일배

기사등록 2022/03/07 16:38:30 최종수정 2022/03/07 16:51:42

7일 제주시청 조형탑 앞에서 제주칼호텔 구간까지

[제주=뉴시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 노동자들이 7일 제주시청 앞에서 호텔 매각 중단을 요구하며 제주칼호텔 방면으로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 제공) 2022.03.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 노동자들이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 등을 요구하며 삼보일배 행진을 벌였다.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는 7일 제주시청 조형탑 앞에서 제주칼호텔까지 구간을 삼보일배로 행진했다.

이들은 이날 “호텔이 매각되면 300명 노동자만 아니라 가족과 협력업체 노동자까지 1000명 이상의 생존이 위태로워진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해 9월 회사 측에 ‘매각이 불가피하다면 호텔업을 영위할 수 있는 업체에 매각’을 요구해왔다”며 “하지만 한진칼은 노동자 생존에 아랑곳하지 않고 부동산업체에 호텔 매각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회사가 돈으로 노동자를 갈라치고 있다”며 “돈으로 노동자들을 갈라치는 자본에 맞서 칼호텔지부는 조합원들과 끝까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칼호텔을 도급 운영하는 대한항공의 자회사 ㈜항공종합서비스는 앞서 지난 2일 호텔 직원들에 대한 희망퇴직 안내를 공고했다.

㈜항공종합서비스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4월 30일 영업종료와 5월 31일 도급계약해지가 확정됐다”며 “기본급 20개월분을 연령과 근속기간에 상관없이 희망퇴직 신청 직원들에게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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