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롯데홈쇼핑·롯데온·세븐일레븐 등에서 명품 판매
신세계면세점, SI빌리지·쓱닷컴·프리미엄아울렛서 인기 제품 선보여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면세점업계가 발길이 끊긴 해외 관광객과 내국인 해외 여행객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내수 통관 채널 확대에 나선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국내 소비자가 면세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계열사 협업을 학대한다. 롯데홈쇼핑과 손잡고 이날 오후 8시 내수통관 면세품을 판매한다. 면세품을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사례는 업계 첫 시도다 . 롯데홈쇼핑 모바일TV에서 발리 지갑 3종, 토리버치 가방 4종, 비비안웨스트우드 가방 5종 등 총 12개 상품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홈쇼핑 애플리케이션(앱)의 모바일TV 채널에서 해당 방송 시간부터 당일 자정까지 구매 가능하다.
이번 협업 방송에선 정하나 쇼호스트가 우수한 수납력과 높은 활용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비안웨스트우드의 '오플리아' 핸드백 등 아이템별 코디 노하우를 소개한다. 이날 판매하는 모든 상품은 롯데면세점이 수입한 100% 정품이며 수입 통관을 거쳐 고객들이 해외 출국을 하지 않아도 안방에서 구매할 수 있는 면세품이다.
롯데면세점은 아직 내수통관 면세품이 생소한 고객들이 백화점 대비 한결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롯데온(ON)에서도 롯데면세점 전용관을 운영한다. 지난 2월에 롯데온에서 진행한 라이브방송도 1만 뷰 수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고, 오는 4월엔 세븐일레븐 앱에도 롯데면세점 전용관을 개설하며 MZ세대에게 인기 높은 패션·잡화 제품 판매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도 계열사 유통채널을 적극 활용해 내수통관 면세 상품을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미 2020년 SI빌리지에서 면세품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어 쓱닷컴과 자체적인 내수판매 전용몰 쓱스페셜을 통해 꾸준히 면세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여수 프리미엄아울렛에서도 내수통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몽블랑, 비비안웨스트우드, 아이그너 등 100여개 브랜드를 시즌에 맞게 선보인다. 선글라스, 주얼리, 시계, 미용기기, 전자 등 다양한데 패션 잡화가 판매의 주를 이루고 있다. 럭셔리 제품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가품은 현금수송업체에서 배달해주는 등 서비스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아직 계열사를 활용한 내수통관 판매까지는 나서진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조만간 홈쇼핑 등과 협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하는 많은 고객을 대비해 출국 없이 다양한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라며 "해외 여행이 개시되면 VIP 회원들에게 백화점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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