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매우 높음' 기록한 이후 다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2월27일~3월5일 한 주간 코로나19 위험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코로나19 위험도가 전국과 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을 기록한 이후 9주 만이다. 다만 당시 비수도권 위험도는 '중간'이었다.
전국 기준 위험도는 지난해 말 '매우 높음'을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 2주간 '중간'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어 소폭 상향되며 최근 6주간 '높음'을 이어갔는데, 이번에 다시 '매우 높음'으로 올라간 것이다.
방대본은 "격리병상 및 재택치료 의료기관 확충으로 확진자를 관리 가능한 범위에서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50%를 넘어서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어 '매우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대응역량 지표 중 하나인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을 보면 전국 53.5%, 수도권 49.6%, 비수도권 62.6%다.
직전 주는 각각 전국 44.0%, 수도권 41.5%, 비수도권 50.1%였는데 모두 상승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한 달간 비수도권에서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의료대응역량 대비 확진자 발생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58.9%→58.6%)은 비슷한 수준이나 비수도권(94.0→132.2%)에서 매우 높은 발생이 이어지면서 전국(69.5%→77.4%)도 상승했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전국(47.3%→49.3%)과 수도권(46.0%→50.2%) 모두 상승했다. 비수도권(48.6%)은 같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입원 환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 모두 지속 증가하고 있다. 주간 입원 환자 1만2193명, 위중증 환자 819명, 사망자 901명으로 각각 101명, 164명, 360명 늘었다.
방대본은 "비수도권의 경우 전반적으로 대응 역량이 취약해 대응조치 마련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 파악이 필요해 의료자원 포화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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