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경찰서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모 씨의 범행으로 사회·경제적 피해가 매우 크고 주거지가 이번 화재로 전소됨에 따라 주거도 불안정해 도주의 우려가 높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전과가 있는 점도 구속영장 신청에 이유가 됐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영장전담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인정되고 범죄의 중대성을 들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웃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방화를 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전해졌다.
뉴시스 취재 결과, 이씨는 수년 전 타향살이를 끝내고 모친이 살고 있는 곳으로 내려와 살면서 이웃들과 잘 지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지난 5일 오전 1시8분 모친과 함께 살고 있는 강릉시 옥계면 남양2리 자택에서 불이 난 뒤 주변 산림에 토치로 불을 지른 혐의로 당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또한 전날 불이 난 이씨의 집에서 방화의 흔적을 찾는 감식을 했다.
한편 이씨의 집은 산불 발생 전 불이 났다.
이 과정에서 모친(86)이 집 밖으로 나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다쳐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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