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우크라니아 연대 봇물…난민 후원·평화 기도

기사등록 2022/03/06 15:29:39
[이르핀=AP/뉴시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이르핀 마을의 이르핀 강 다리가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돼 피난길에 오른 한 주민이 반려견을 안고 다리 밑에 급조된 좁은 통로를 통해 강을 건너고 있다. 2022.03.06.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난민이 증가하면서 종교계가 우크라니아 난민 돕기에 나섰다.

천주교 산하 사회공헌단체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은 "긴급구호 기금 1억 원을 러시아의 불법적 침공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 및 난민들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폴란드,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카리타스 등 인접국 카리타스 기구로 전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66만명이 인접국으로 피난을 떠난 상황이며, 최악의 경우 우크라이나 난민이 4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카리타스에서 각국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발행한 '긴급호소'에 따르면 수많은 난민에게 겨울 날씨를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쉼터, 식량, 물, 생필품 등 물품 지원은 물론 외상 후 스트레스를  관리할 심리 상담 등 심리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보의나눔은 (재)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접국 카리타스 기구로 1억원을 전달한다. 이 기금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와 난민에게 필요한 긴급 식량, 주거, 급수 및 위생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교황청의 영적 연대캠페인에 동참했다.

정 대주교는 지난 3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집무실에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녹화하고, 다시 한 번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와 가톨릭평화방송이 촬영한 이 영상은 교황청에 전달됐다.

개신교계도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원한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오는 5월7일까지 고통을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단체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함께 8일부터 13일까지 루마니아로 우크라이나 난민을 구호하기 위한 실사단도 파견한다.

실사단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1차 긴급 구호, 난민 현황 파악, 한국 교회 난민지원 플랫폼 구축을 위한 조사, 재우크라이나 한인선교사협의회 및 주변 국가 한인선교사회·현지 교회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진행한다.

개신교계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4일 대한성공회 서울 주교좌성당 프란스시홀에서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회'를 열고 우크라이나의 평화 정착을 위해 기도했다.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6일 사랑의교회에서 '고난받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한국교회 기도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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