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사전투표율 최종 36.93%…호남 폭발적 참여

기사등록 2022/03/05 22:30:24 최종수정 2022/03/05 22:45:07

1632만명 투표 참여…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기록

전남 51.4% 전북 48.6% 광주 48.2%…대구 33.9%

확진·격리자 투표 혼란에 투표율 집계 4시간 지연

[서울=뉴시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국 4419만7692명의 유권자 중 1632만3602명이 투표에 참여해 3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과 비교해 10.8%포인트 높은 것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전국 최종 누적 투표율은 36.93%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인 4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전국 3552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국 4419만7692명의 유권자 중 1632만3602명이 투표에 참여해 총 36.9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2017년 19대 대선(26.06%)과 비교하면 10.87%포인트 높은 것이다. 지난 사전투표율 최고치인 21대 총선(26.69%)과 비교해도 10.24%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호남의 사전투표 참여율이 폭발적이었다. 전남(51.45%, 81만3530명)이 50%대를 넘겼고, 전북(48.63%, 74만5566명), 광주(48.27%, 58만3717명)가 뒤를 이었다.

부산(34.25%, 100만499명), 울산(35.30%, 33만2600명), 경남(35.91%, 100만9115명) 등 PK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37.23%, 310만7455명)은 전국 평균을 상회했지만, 인천(34.09%, 85만8688명), 경기(33.65%, 384만7821명)는 평균보다 낮았다.

TK의 경우 대구(33.91%, 69만4117명)는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았고, 경북(41.02%, 93만2498명)은 높아 대비를 이뤘다.

충청권은 대전(36.56%, 45만851명), 충북(36.16%, 49만3605명), 충남(34.68%, 62만3054명)은 전국 평균과 비슷했고, 세종(44.11%, 12만7444명)은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밖에 강원(38.42%, 51만2416명), 제주(33.78%, 19만626명)로 집계됐다.

최근 선거의 사전투표율은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가 11.49%, 2016년 20대 총선이 12.19%, 2017년 19대 대선이 26.06%, 2018년 제7회 지선이 20.14%, 2020년 21대 총선이 26.69%였다.

이날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투표가 혼선을 빚으며 투표 집계도 당초 마감시간 보다 4시간 가량 지연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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