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외무장관 "나토 모든 가능성 열어둬야"

기사등록 2022/03/04 17:48:26

에드거스 린케빅스 외무장관 "할 수 있는 모든 것 해야"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으로 러시아 위협 막아야 한다"

[키예프=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거리 불에 탄 군용 트럭 잔해 근처에 총알구멍이 난 군인의 헬멧이 나뒹굴고 있다. 2022.02.26.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에드거스 린케빅스 라트비아 외무장관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러시아와의 직접 전쟁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모든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나토 포함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와의 전면전을 우려해 직접적인 군사개입보다는 제재와 군사 원조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 에드거스 린케빅스 외무장관은 나토의 직접 참전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처음 언급했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에드거스 린케빅스 외무장관은 BBC의 투데이 프로그램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막기 위한 모든 수단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린케빅스 장관은 "러시아의 위협으로부터 유럽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지도자들이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토군 직접 참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선택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하며 어떤 선택지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발트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 의회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자국민이 원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는 것을 허용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한바 있다.

라트비아는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와 함께 구소련 연합에 속해 있다가 독립한 발트 3국이다. 발트 3국은 전쟁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대전차 미사일과 대공 미사일 등 무기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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