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환경문제 대두…가전업계, 친환경 경영 속도
탄소 저감 제품·재활용 소재·업사이클링 패키지 등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기업들도 친환경 경영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특히 전자업계에서는 탄소 저감 제품, 재활용 소재 및 포장재 개발 등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 행보들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음식물쓰레기 10분의 1로…탄소 저감 돕는 '음식물처리기'
해마다 늘어가는 음식물쓰레기는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2019년 환경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하루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1만4314t에 달하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연간 탄소 배출량은 무려 885만t이다.
스마트카라의 '스마트카라 400'는 특허받은 감량 기술로 음식물쓰레기를 고온건조, 분쇄하여 음식물의 질량을 최대 90% 감량해 주는 친환경 음식물처리기다.
이 제품은 감량·절전·저소음·탈취성능·에너지소비 저감 기준에 부합해 음식물처리기 최초로 환경부 친환경 마크를 획득한 바 있다.
스마트카라를 통해 자체적으로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해 배출할 경우 음식물쓰레기 폐기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 음식물쓰레기를 모았다가 한 번에 버릴 수 있어 종량제 봉투 사용도 줄여준다. 싱크대를 통해 음폐수를 방류하지 않아 수질 오염 걱정도 없다.
◆친환경 플라스틱 99.5% 적용한 '공기청정기'
환경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며 폐플라스틱, 폐직물 등을 이용해 만든 리사이클 제품의 수요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가전제품도 재생 소재를 적용한 리사이클 제품을 출시하는 등 친환경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SK매직의 '올클린 공기청정기 그린242'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플라스틱(PCR-ABS)을 99.5% 적용한 공기청정기다. 제품명 뒤에 붙은 숫자 242는 버려지는 일회용 페트병 500㎖ 242개를 재활용한 효과를 나타냈다.
이 제품은 필수 부품을 제외한 제품 내·외장재를 모두 친환경 소재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30년생 소나무 1그루에서 6개월간 흡수하는 탄소량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게 SK매직 측의 설명이다. 제품 폐기 시에도 별도 수거를 통해 또 다른 친환경 제품으로 100% 자원 재순환이 가능하다.
◆업사이클링으로 친환경 실천 '에코 패키지'
제품 포장재까지 '친환경 소비'의 기준으로 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재활용이 용이한 포장재 사용에서 나아가 버려지는 포장재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활동들이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환경보호를 위해 제품 포장재 내 플라스틱 사용을 대폭 줄인 데 이어, 포장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에코 패키지'를 도입했다.
에코 패키지는 포장재를 이용해 고양이 집, 소형 가구 등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포장박스에 점 패턴을 적용하고, QR 코드를 통해 다양한 소품 제작 설명서를 제공하는 친환경 패키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박스 1개당 1개의 소품만 제작해 업사이클링 한다고 해도 약 1만t이 넘는 온실가스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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